英대입시험도 취소..3차 대유행에 전 세계 '휘청'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유럽 각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 봉쇄령을 내린 영국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능시험을 취소했고, 아일랜드는 등교를 중단시켰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집계된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6만2천여 명으로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하루 사망자 역시 1천 명을 넘으며, 1차 확산 당시인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미 잉글랜드 전역에 3차 봉쇄조치를 도입한 영국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입 시험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개빈 윌리엄슨 / 영국 교육부 장관> "대입시험은 학생들이 알고 있는 것을 평가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는 이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대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이 직접 학생 성적을 매긴 뒤 이를 입시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 각국도 봉쇄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2월 말까지 식당과 술집, 운동시설 등을 폐쇄하기로 했고, 이미 술집 등 비필수업종의 영업을 금지한 아일랜드는 이달 말까지 특수교육 학생과 입시생을 제외한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시켰습니다.
미국에서도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서 사망자와 입원환자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3천7백 명대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입원환자도 처음으로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통상 중증 입원환자의 증가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신호입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천100만 명을 넘어섰는데, 미국인 16명 중 1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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