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초유의 배달 택배 대란

2021. 1. 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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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폭설과 한파 탓에 곳에 따라 음식이며 택배며 배달이 마비 상태였죠. 배달 기사들은 폭설이 내릴 때 배달앱이 주문을 받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택배 일을 하는 정용묵 씨는 길이 얼어붙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 인터뷰 : 정용묵 / 우체국 택배 노동자 - "평소 눈 왔을 때보다 훨씬 미끄럽고 (배달이) 평소보다 훨씬 늦죠. 왜냐면 다치는 것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식당에 식자재를 대는 허충우 씨는 응달이 지는 골목골목을 누비다 아찔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 인터뷰 : 허충우 / 식료품 배달 기사 - "아무리 추워도 먹고 살라면 할 수 없습니다. 빨리 하고 들어가야죠. 추워서…."

온라인몰은 새벽 배송 지연이 속출했고, 홈쇼핑은 주문을 받을 때 양해부터 구했습니다.

▶ 인터뷰(☎) : A 홈쇼핑 고객센터 - "폭설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고요. 일정보다 하루이틀 정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도로를 꽁꽁 얼어붙게 한 한파와 폭설은 음식 배달에도 차질을 빚어지게 했습니다."

배달 앱들은 고객들에게 배달 서비스 중단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어젯밤 배달 서비스를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콜을 무턱대고 거부할 수도 없는 배달 기사들은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환 / 배달 기사 - "뒤에 오는 차마저도 밀려서 저를 받을 뻔 했거든요. 단가를 세게 주는 걸 보고 나와서 일하라는 소리인데 몇 천원 벌려고 나와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 지냐고…."

라이더유니온이 지목한 배달앱은 이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인한 물류 대란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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