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복귀' 홍명보, K리그로 온 까닭은? "K리그 감독은 축구인들의 꿈"

김대식 기자 2021. 1.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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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은 과거부터 K리그 감독직을 꿈꿔왔다.

K리그 복귀를 '못 다한 숙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 최고 레벨인 K리그의 감독직은 모든 축구인들의 꿈이다. 함께 했던 선수들이 지도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들과 멋진 승부를 통해 팬들을 K리그로 더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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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제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은 과거부터 K리그 감독직을 꿈꿔왔다.

울산은 7일 오후 1시 30분 홍명보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리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지를 받았고 비대면 스트리밍 방송으로 진행됐다

2002 월드컵 레전드인 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U-20, U-23 대표팀을 이끌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3년부터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7년 항저우 뤼청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에서 물러나 행정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던 홍명보 감독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활동을 계속 이어가던 그가 K리그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홍 감독은 울산 감독 임명이 발표된 후 "마음 한 편에 숙제처럼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감독이나 행정 분야에서 일을 해왔지만 마음 한편 에는 K리그가 항상 자리잡고 있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3선에 성공하며 집행부가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 울산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다. K리그 감독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또래 지도자들과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다. 지도자의 순수한 열정에 끌려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K리그 복귀를 '못 다한 숙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 최고 레벨인 K리그의 감독직은 모든 축구인들의 꿈이다. 함께 했던 선수들이 지도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들과 멋진 승부를 통해 팬들을 K리그로 더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울산 제공

4년 만에 지도자로서의 복귀, 그리고 K리그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데뷔하게 되는 홍명보 감독을 두고 기대도 많았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홍 감독은 "주위에서 소문을 듣고 많은 연락을 받았고 조언보단 격려를 해줬다. 혹시라도 K리그 감독직을 하게 된다면 성공해서 돌아오라는 격려를 받았다. 이를 잘 명심해서 돌아온 만큼 기대하신 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K리그 감독직을 두고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 있었다. 2014년 국가대표팀 사임 기자회견에서 나온 'B급 선수' 발언 때문이다. 과거의 발언에 대해 홍 감독은 "월드컵 감독직을 사임하는 자리에서 K리그를 비하하려는 여유는 없었다. 저의 발언으로 K리그 팬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알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K리그는 제 프로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리그이다. 지금까지 아시아를 선도하는 리그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울산 감독으로 K리그에 어떤 진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울산에서 그려나갈 방향성에 대해선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가 2021 울산의 슬로건이 되겠다. 축구는 팀스포츠이기에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수가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을 하면 보상이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개인과 팀이 서로 배려한다면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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