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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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68·사진) SK네트웍스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SK네트웍스 본사와 최 회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선 지 3개월 만이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등에서 거액을 횡령해 비자금을 만든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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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7일 오전 10시쯤부터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인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등에서 거액을 횡령해 비자금을 만든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데 이어 SKC와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임직원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현재 검찰이 파악한 최 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3∼6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인위적 주가부양을 위한 것으로 보고 최 회장을 상대로 시세조종 혐의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사주 매입 결정이 공개되면서 SK네트웍스 주가는 주당 4300원대에서 최고 5600원대까지 뛰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회장 등 경영진이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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