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50만 붕괴 위기"..포항 인구 정책에 '사활'

류재현 2021. 1. 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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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의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곧 5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 그동안 누려왔던 대도시 수준의 행정 혜택도 잃게 되는데요.

포항시는 인구 유입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전면에 포항시로 주소를 옮기자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수도권 출신 대학생과 연구원이 많은 지역 특성상, 미전입 세대를 전입하면 단기적인 인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소 이전에 따른 지원금도 마련했습니다.

[이현주/포항시 효곡동장 : "관내 소재 대학의 학생에게 전입신고 1개월 후 20만 원을 지급하고 1년 유지할 경우에는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포항시의 인구는 꾸준히 줄어 지난 달 기준 50만 2천9백여 명입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말쯤, 5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은 47%에서 27%로 반 토막 나고, 2개의 구청은 사라집니다.

또 보건 의료와 도시 계획 등 도시 발전과 밀접한 18개 분야의 사무도 맡을 수 없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한 포항시는 '인구 51만 명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했습니다.

포항시는 인구 50만 명이 무너지더라도 3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인구 유입 정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효선/포항시 인구정책팀장 : "신성장 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진과 불황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경북 제1의 도시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기업 1분기 경기 전망 바닥 수준”

포항지역 기업들의 올 1분기 기업경기전망도 여전히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항 상공회의소가 지역 7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지수가 59에 그쳤으며, 그나마 지난해 4분기 BSI가 49였던 것에 비교하면 10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울진, 강화된 금어기·금지 체장 적용 단속

울진군은 산란기 어미 물고기와 어린 물고기 보호를 목적으로 14개 어종에 대해 강화된 금지 체장과 금어 기간을 적용해 단속합니다.

살오징어 금지 체장은 현행 12cm에서 15cm로, 대문어는 400g에서 600g으로 확대됐고, 대구 금어기는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지속됩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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