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선원 전원 안전 확인..대표단 현지 도착
[앵커]
주 이란 한국 대사관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된 한국 선박 선원을 만나 안전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란과 석방 교섭을 벌일 정부 대표단은 오늘 오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 이란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반다르 아바스 항에 억류된 한국 선박 선원을 직접 만났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대사관 현장지원팀은 억류된 한국케미호의 한국인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나 영사 접견을 시작했습니다.
대사관 직원은 이번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전체 선원 20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면담을 했던 선원은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포함해 문제 될 만한 (이란 측의) 행동은 없었다'고 직접 진술한 바 있습니다."]
주 이란 한국대사관은 이란 지방 정부와 사법 기관, 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해 억류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란 외교부와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에 해양 오염 혐의가 있다며 사법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이란 한국 대사관은 나머지 억류 선원들이 국내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할 방침입니다.
이란과 양자 교섭을 벌일 정부 대표단은 오늘 오후 테헤란에 도착했습니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등을 접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선박과 선원을 풀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일요일 이란으로 향합니다.
국내 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코로나19 백신 구매 등에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선박 억류 해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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