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⑤ 청년이 직접 경남의 정책 만들어요!

차주하 2021. 1.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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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을 떠나는 청년들의 현실과 필요한 정책을 짚어보는 신년 기획 보도입니다.

경상남도 정책에서 도외시돼온 청년 정책은 지난 2019년에서야 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센터와 전담조직이 생기면서 청년들이 직접 지역 현안과 정책을 발굴하며 청년을 위한 경남을 만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지역 20~30대 청년 10여 명이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창원시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창원 청년정책네트워크가 지난해 창원시에 제안한 정책은 청년문화예술 허브 공간 조성과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등 13가지.

이 가운데 6건이 채택돼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연경/창원 청년정책네트워크 분과장 : "이게 불편하다, 이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각자 다양한 분야에 있는 청년들이 모여서 이야기해 보니까 실마리가 풀려가는 느낌을 받았고요."]

지난 2017년 만들어진 창원청년센터는 창원지역 청년들이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현/창원청년비전센터 팀장 : "(청년센터는 청년이) 지원받고 다양한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흔히 말하는 이행기 청년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2년 전 문을 연 경상남도 청년센터도 분야별 동아리를 지원하며 창업도 이끌고, 고민 상담과 전시 지원으로 6천여 명의 활동을 도왔습니다.

[박상현/경남청년센터 활동 참가자 : "청년센터가 생김으로써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지난 2016년 제정된 경상남도 청년조례는 선언에 그치는 내용이 많아 구체화된 지원 근거가 되지 못했습니다.

전담 조직 구성 등 청년 정책을 강화한 것은 지난 2019년부터.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요구한 청년단체의 목소리가 반영된 겁니다.

[김현미/경상남도 청년정책추진단 : "(기존에는) 행정 주도로 만든 청년정책이었거든요. 실제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이라기보다는. (이제는) 청년의 참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창원과 통영, 남해, 거제 등 4곳에 마련된 청년센터, 올해는 고성과 양산, 함안 밀양에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네트워크도 창녕과 하동, 함양, 합천을 제외한 경남 14개 시군에 꾸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박장빈

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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