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율주행차 시험무대로 뜬다
달성에 자동차부품시험장등
자율주행테스트 기반 조성
수성알파시티선 시범 운행
市 "산업 태동기부터 준비
세계 최고 환경 조성할 것"
대구시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시험장)'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융합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기술 지원을 위한 시험장을 도심 전역에 만들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3곳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이 3개 지구에서 규제 특례 허가를 받아 탑승자에게 요금을 받으며 자율주행을 실증하게 됐다. 상반기 수성알파시티에서는 셔틀버스 서비스를, 하반기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단에서는 수요 응답형 택시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는 운행 경과를 보면서 시범 운행 지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런 성과는 이미 갖춰놓은 대구의 자율주행 시험 환경 덕분이다. 대구는 이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까지 전 주기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일찍이 자동차부품시험장 등 성능평가 시설을 마련했고, 2022년까지 시험평가 통합 플랫폼과 도심 내 실증 도로, 실증 타운 등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 일환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기업들의 실증 연구 허브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수성구 대흥동 일원에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에서는 이미 자율주행 상용화 시범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부의 기가코리아 사업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쏠라티,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개발한 국산 자율 셔틀 카모 등을 상용화 테스트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이곳은 도로교통공단과 업무 협력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대구시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주목받는 것은 수년간 지속적이고 강력한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 플랫폼 사업'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사업 일환인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선정됐다.
대구시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많은 지역 산업의 특성을 살려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도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주행차 판매는 2021년 5만1000대에서 2040년 3370만대로 급증하고, 시장 규모도 지난해 221조원에서 2035년 1348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대구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자율주행·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융합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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