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열린민주 합당 與 지도부 의견 수렴..결론은 아직

김형섭 2021. 1. 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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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주장과 관련해 이낙연 대표가 최근 지도부의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 지도부의 의견을 개별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그 의견을 다시 취합해서 어떤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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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뷰서 "열린민주당과의 협력, 지혜 모아 방법 마련"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주장과 관련해 이낙연 대표가 최근 지도부의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 지도부의 의견을 개별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그 의견을 다시 취합해서 어떤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당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도 열린민주당 합당론에 대해 "당의 의견이 아직은 모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큰 틀에서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라며 긍정적 신호를 냈다.

당시 이 대표는 "중요한 문제에서는 늘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 방법은 앞으로 지혜를 모아서 내놓겠다"며 "(후보 단일화도) 일단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4·15 총선 직후 떠올랐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합당론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 차원에서 합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한다면 단순 지지도에서도 상승할 뿐더러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이를 위기 돌파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맞선 열린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주장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른바 '친(親)조국' 정당으로 불리기도 했던 열린민주당과 이념 성향이나 지향점이 같은 만큼 '미니 대선급'의 4월 보궐선거 전 한지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반면 지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열렸을 당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야당 몫 위원으로 지명돼 민주당을 도왔던 것처럼 별개의 정당으로 남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4월 재보궐선거까지 물리적·화학적 합당을 완료하기까지 시간이 충분치 않다거나 양당의 덩치 차이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의석을 일부분 잠식한 점을 고려하면 당대당 통합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이 대표도 의견수렴 과정에서 여러 주장들을 청취만 했을 뿐 구체적 결론을 도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최고위원은 "대체적으로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으니 하나로 합쳐서 결정을 하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했고 지도부의 다른 인사도 "회의에서 정식으로 논의된 것도 아니고 단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결론을 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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