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아닌데 첫 '2차 변이' 감염..지역사회 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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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3명 추가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7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3명의 검체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존 확진자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은 지난 2일 확인됐다.
앞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시 일가족 4명의 경우도 국내에서 2차 전파가 이뤄졌으나, 추가 감염자도 영국에서 입국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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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항공편 중단 21일까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3명 추가 확인됐다. 국외에서 입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7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3명의 검체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기존 1명에서 더 확인되지 않았다.
2차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킨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해 다음날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확진자와 만나 함께 자택으로 이동한 부모님과 동생 부부도 20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현재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자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은 지난 2일 확인됐다.
권준욱 2부본부장은 “다 동거가족은 아니고 2명씩 따로 가족 관계를 형성했다”며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입국 후 이동 과정에서 같은 가족이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자가격리 전 활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밀접접촉자가 있다면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국외 입국 이력 없이 국내에만 있던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이 일가족 3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시 일가족 4명의 경우도 국내에서 2차 전파가 이뤄졌으나, 추가 감염자도 영국에서 입국한 사례다.
한편 방역당국은 앞으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임시생활시설로 옮긴 뒤 진단검사를 하고,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시설에 격리할 예정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사람도 격리 대상이다.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되며 입소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외국인은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입국이 금지된다. 앞서 시행 중이었던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처는 21일까지 연장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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