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 화두로 '통합' 언급했지만.. 靑 "사면과 무관"

임재섭 2021. 1. 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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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각계 인사 50명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했으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대면 신년 인사회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이기도 하다"며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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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각계 인사 50명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각계 인사 50명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했으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대면 신년 인사회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이기도 하다"며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부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특별 초청 일반 국민 8명을 비롯한 각계 인사 50명과 온라인으로 연결해 새해 소망 등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인정하고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후 문 대통령의 통합을 강조한 발언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통한 국민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사면과는 관련이 없는 발언"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의결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재계의 우려가 큰 법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더욱 빨라진 글로벌 산업 변화 속에서 우리만 감당 못 할 수준까지 뒤처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국회에서도 산업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법안 처리에 올 한해 전향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누적되고 있는 민간 부채와 자산시장 불균형은 우리뿐만 아니라 주요국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앞으로 적절한 검토와 상응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기업들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는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출구 전략'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방역지침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소수만 참석하고, 나머지 인사들은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랜선 신년회'로 진행됐다.

김미경·임재섭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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