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직격탄' 르노삼성..임원 40% 줄이고 임금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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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급감 직격탄을 맞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대규모 임원 축소 및 임금삭감을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현재 전체 임원을 40% 정도 줄이고, 임원 급여는 이달부터 20% 삭감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작년 11만6166대를 팔아 전년보다 34.5% 줄었고 이 중 수출은 2만여대에 그치며 같은 기간 77.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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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작년 수출급감 직격탄을 맞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대규모 임원 축소 및 임금삭감을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현재 전체 임원을 40% 정도 줄이고, 임원 급여는 이달부터 20% 삭감하기로 했다. 현 임원진 규모는 5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3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수출이 급감한 여파다. 르노삼성은 올 2월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를 기반으로 내수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르노삼성은 작년 11만6166대를 팔아 전년보다 34.5% 줄었고 이 중 수출은 2만여대에 그치며 같은 기간 77.7%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적자가 날 경우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2011~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유럽 시장에 XM3를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단시간 내 회복세를 보이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측은 작년 말 750대를 유럽 시장에 첫 선적했으며 이후 현지 상황에 맞춰 추가 물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아직 노사간 작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사측은 현재 일산 정비사업소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며 노조는 구조조정 우려에 반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원진에 대한 구조조정이 나온 만큼 경우에 따라 사업부 매각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노사는 이날 본협상을 재개했으며 이에 따라 7~11일로 예정됐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수출 부진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체질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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