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4개 항만 한 단계 도약한다..중장기 고도화 전략 수립

장현일 기자 입력 2021. 1. 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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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4대 항만인 남항·북항·내항·신항이 항만별 특색을 살린 '글로벌 물류 허브'의 전진기지로 한 단계 도약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기능을 중장기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각 항만별 고도화 전략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에 따르면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인천항 내항 1·8부두 일원도 2023년부터 단계별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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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 스마트오토밸리 2월 사업자 모집 공고
신항 1-2단계 7월까지 사업시행계획 수립
내항 해양·문화 도심공간으로 조성 방안 수립
북항 목재·철재 등 산업원자재 클러스터로 조성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 위한 전초기지 역할 기대
인천항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서울경제] 인천항의 4대 항만인 남항·북항·내항·신항이 항만별 특색을 살린 ‘글로벌 물류 허브’의 전진기지로 한 단계 도약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기능을 중장기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각 항만별 고도화 전략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항에는 중고차수출단지가 들어서고 신항은 수도권의 대표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변신한다. 내항은 해양문화 도심공간으로 변모하고 북항은 산업 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IPA는 우선 남항에 운영되고 있는 석탄부두가 오는 2025년 동해항으로 이전됨에 따라 이곳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한다. 다음 달 중으로 운영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어 올 상반기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항 석탄부두와 역무선 부두 일대 39만 6,175㎡(약 12만평)에 오는 2025년까지 3단계로 조성되는 중고자동차수출단지다. 자동차 판매·물류와 관련한 경매장, 검사장, 세차장, 부품판매장은 물론 친수공간까지 조성된다. 인천에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3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있고 연간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에 달하는 42만대의 중고차를 인천항을 통해 리비아·도미니카공화국·요르단·캄보디아·가나 등에 수출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조성된 신항은 수도권 대표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IPA는 오는 7월까지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사업 시행계획 수립에 나선다. 6월 중에는 인천항 중장기 컨테이너 부두운영 방향 및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오는 6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된다. 길이 1,050m에 4,0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급 이상 3개 선석을 갖춘 완전 무인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 전면 가동에 들어간 인천 신항 1-1단계 부두는 연간 21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항은 제2외곽순환도로인 남청라 IC와 연계한 목재·철재 등 산업 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내항은 항만재개발과 내항 기능을 조정해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4개 항만의 기능과 특색을 새로 조정해 글로벌 물류 허브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에 따르면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인천항 내항 1·8부두 일원도 2023년부터 단계별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5,003억원이다. 재개발 면적은 2차 기본계획 당시 반영됐던 28만 6,395㎡에서 지난해 9월 IPA가 제출한 사업계획안이 반영돼 45만 3,281㎡로 확대됐다.

IPA 관계자는 “재개발 구역 전체 면적의 50%는 공원이나 광장, 수변시설 등 공공시설지구로 조성된다”며 “나머지 40%는 역사·문화 공간이나 숙박시설 등 해양문화관광지구로 변모하고 나머지 10%는 주택과 상업·업무 시설이 포함된 복합도심지구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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