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력..정부 견제 '구심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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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계 대표 단체 중 하나인 대한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인데요.
강산 기자, 언제 최종 결정됩니까?
[기자]
다음 달 23일쯤 대한상의 정기총회에 이어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될 전망입니다.
앞서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초 회장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박용만 회장은 최근 재계 원로 등과 논의 끝에 최태원 회장을 적임자로 결론짓고, 단독 추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도 겸직합니다.
지난 2013년 7월 전임자인 손경식 CJ 회장이 중도 퇴임한 후 임기를 시작한 박용만 회장은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되는데요.
대한상의 회장은 임기 3년에 연임이 가능하며 박 회장도 지난 2018년 3월 한 차례 연임했습니다.
[앵커]
재계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적은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최근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며 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재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최 회장은 삼성과 현대차, SK, LG 재계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인데, 지난해 9월과 11월 총수 간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500여 개 대기업의 의견을 대변하는 전경련은 회장 교체를 앞두고 있지만,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상의가 재계 대표단체로서 과거 전경련처럼 독보적 위상을 굳힐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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