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하루 만에.. 김병욱 국민의힘 전격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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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7일 당을 전격 탈당했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이 더 이상 당원이 아닌 만큼 의혹을 검증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의원들이 선제적으로 탈당해, 의혹의 꼬리를 자르는 모습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21대 국회 들어 국민의힘에서는 부친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전봉민 의원과 피감기관 수주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이 당 차원의 진상조사 직전 당을 떠나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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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7일 당을 전격 탈당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40여자의 짧은 입장을 남기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전날 가세연은 김 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지방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폭로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강력한 민·형사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김 의원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긴급 회의 예정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회의 20여분전 탈당을 선언하자, 회의를 취소했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이 더 이상 당원이 아닌 만큼 의혹을 검증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더 논의하기는 어렵다)"며 "자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그런 의미로 탈당을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의원들이 선제적으로 탈당해, 의혹의 꼬리를 자르는 모습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21대 국회 들어 국민의힘에서는 부친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전봉민 의원과 피감기관 수주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이 당 차원의 진상조사 직전 당을 떠나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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