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후공정 통합 솔루션.. 'K배터리' 글로벌 질주 뒷받침"

안경애 2021. 1.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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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연구개발 품질관리
헝가리 법인 등 글로벌 행보
과기부 '우수기업연'에 선정
피앤이솔루션 직원들이 이차전지 장비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피앤이솔루션 제공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
피앤이솔루션 직원이 이차전지 장비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피앤이솔루션 제공

피앤이솔루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과 엄격한 품질관리, 고객의 요구를 뛰어넘는 앞선 기술, 그리고 신사업 영역에 대한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

국내 대표 이차전지 장비 기업 피앤이솔루션(대표 김용을) 임직원들을 움직이는 경영철학이다. 회사는 2004년 설립 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먼저 고민해 상품화하는 기민함과 기술중심 경영을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 왔다.

◇이차전지 충·방전장비 첫 국산화=피앤이솔루션의 주력사업은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용 검사장비와 후공정 생산설비다. 전방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급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회사는 미국, 일본 등 외산 제품에 의존하던 이차전지 충·방전장비와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100% 국산화하고, 글로벌 기술경쟁에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과 신뢰성을 갖췄다. 이들 장비는 LG화학, 삼성SDS,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양산라인에 적용돼 세계 시장에서 'K배터리' 영토를 키우고 있다. 다양한 배터리 타입에 대응이 가능한 충·방전 장비를 개발하고, 고온가압·부압 솔루션과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차전지 생산 후공정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NET(신기술) 인증을 두 차례 받은 것을 비롯, 2017년 글로벌 강소기업, 2018 월드클래스300 , 2019년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잇따라 선정됐다. 작년에는 체계적인 R&D 활동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우수기업연구소에도 선정됐다. 탄탄한 기술력은 성장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2017년 697억, 2018년 991억, 2019년 1367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평균 40%의 성장을 기록하고, 10~12%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관련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판매사업,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2017년 6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자체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산업현장에 쓰이는 전력의 일부를 충당하며 에너지 절약도 실천하고 있다.

◇헝가리 법인 설립 등 글로벌 행보 가속=회사의 핵심 기술은 영전압(Zero Voltage) 상태에서도 설정전류를 유지·방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이차전지 충·방전기다. 충·방전장비의 소형화를 통해 설치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차전지 제조사의 제조라인 효율화에도 도움을 줬다.

회사의 다음 비전은 이차전지 후공정 장비와 전원공급장치 국산화에 이서 아시아, 유럽, 남미 등의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점유율을 키워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미 도전은 시작했다.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베이징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원가 경쟁력과 영업망을 확충했다. 또 커지는 유럽 이차전지 시장에 발 맞춰 CE 인증과 수출인증서를 획득해 유럽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2019년에는 헝가리 법인을 추가 설립해 현지거점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국, 미국 등에 집중됐던 수출이 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됐다. 그 결과 2017년 3천만불 수출의 탑, 2019년 7천만불 수출의 탑, 2020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단 기간에 비약적인 수출 성장을 이뤄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 지원"=회사는 이와 함께 △이차전지 관련 공장 생산설비와 연구개발장비 △전력변환장치 부분인 발전소·산업용 대용량 전원공급장치 △차세대 성장동력인 에너지저장장치 및 PCS(전력변환장치)를 세 축으로, 전력과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지능형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피앤이솔루션 관계자는 "충·방전기, 시험기, 물류, 생산관리시스템 등 이차전지 후공정 전 과정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도록 돕는 이차전지 후공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도울 것"이라면서 "설계부터 사후관리, 컨설팅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통해 K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선두를 확고히 다지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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