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최대 15만원 비싸진다..가격 인상 '꼼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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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의 비상구 옆이나 기내 첫 좌석은 자리가 넓어서 탑승객들이 선호하는데요.
대한항공이 앞으로 국제선의 이런 좌석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요금 인상 꼼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4일부터 대한항공 국제선은 좌석별로 요금이 다릅니다.
넓은 공간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좌석별로 최소 2만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비상구 옆과 기내 첫 좌석은 기존보다 최대 15만원 비싸집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작년 2월쯤 하려고 하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미룬 케이스고요. 다른 데는 다 하고 있거든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 등 외국 항공사들은 이미 이런 차등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시행 중입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맨 앞열이나 비상구 좌석은 쾌적하고 넓거든요. 그거에 대한 수요가 많으니까 그것에 대해선 더 많은 요금을 받겠다, 그것은 서비스 상품이 지니는 특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사실상 요금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합병으로 인한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어왔기 때문입니다.
[양석준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일반 좌석 가격은 내리고 그 가격을 올리겠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본인이 혜택받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거니까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 좌석 가격은 다 똑같은데 그 좌석만 올리면 가격을 올리는 꼼수가 맞죠.]
대한항공은 국내선에도 사전 좌석 배정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어 가격 인상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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