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눈물로 전한 인생사 "악착같이 살았다..상도 받고 나쁘지 않았는데 연기 끊겨" [종합]

2021. 1.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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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 현영이 눈물로 자신의 인생사를 돌아봤다.

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시대의 대만신들' 29회가 공개됐다.

영상 속 게스트 현영은 "맏이 인생이다.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맏딸 역할을 해야 한다"라는 말에 "사실 저는 집에서 막내딸임에도 맏딸 역할을 하는 게 맞다. 시집도 둘째 아들한테 갔는데 형님이 외국에 계셨어서 집안 제사를 제가 맡아서 했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현영은 "아빠가 IMF 때 사업에 실패하면서 식구들을 내가 다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굉장히 강하다. 그때 이후로 열심히 재테크를 하고 악착같이 살아왔다. 지금도 애들도 그렇고 내 손이 안 닿으면 티가 난다. 신랑도, 우리 엄마도 그렇다. 요일 별로 돌아가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챙기다 보면 1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그렇게 안 살면 제가 저한테 실망했을 것 같다. 나를 안 좋아하고"라고 털어놨다.

그는 "애들이 둘이고 육아와 방송을 병행하느라 도우미 이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이모님은 9시에 주무셔도 저는 새벽 1시까지 꼭 집안 정리를 다하고 새벽에 촬영하러 나간다. 이렇게 안 하면 하루 종일 다운되어 있다. 잠을 안 자더라도 다 직접 정리 해놔야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현영은 "본인이 다 책임지고 싶어서 지쳤는데도 달리고 있다"라는 얘기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또한 현영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타입"이라는 얘기에 "칭찬 병이 있다. 칭찬 못 들으면 찝찝해서 잠을 못 자는 성격이었다. 어릴 때 목욕탕을 가더라도 엄마랑 언니 등을 다 밀어줘야 내가 날 편하게 밀 수 있는 그런 삶이었다. 되게 피곤하다. 이런 제 성격 때문에 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살지? 하는 생각이 든다. (칭찬 병이) 너무 강하다"라고 토로했다.

남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을 잘 못 다룬다. 너무 말을 안 듣는다. 정말 세다. 오빠 친구들이 센 남자라서 장가 못 갈 줄 알았다며 제게 대단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남편의 집안은 대대로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현영은 "남편의 집안사람들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다. 경제학과, 법학과 그리고 심지어 어머니도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왔다. 두 분이 서울대 CC(캠퍼스 커플)로 만나 태어난 게 남편과 남편 형이다. 남편의 작은 할아버지가 故 최배달 선생님이다. 친할아버지는 대학교 총장이다. 그래서 연예인 며느리가 들어간 것 자체에 다들 당황스러워 하셨다. 지금은 자랑거리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영은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첫째는 딸을 낳아서 둘째는 아들을 엄청 낳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아버지가 선물로 주시고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맨날 친구분들 만나면 제 자랑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임신했을 때 아침에 눈 뜨면 아버지 댁에 놀러 가서 둘이 산책하고 장난치고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다. 정말 딸처럼 그렇게 지냈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더불어 현영은 올해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연기자로 돌아가고 싶다. 결혼 전 상도 받고 나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연기가 끊긴 거다.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 제 감정을 표출하고 싶다. 예전에도 연기할 때 처음 감정이 너무 좋다고 감독님들이 리허설 없이 바로 가셨었다. 그때 연기에 몰입했을 때 되게 행복했다"라며 "2021년엔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웹드라마도 좋고 어느 플랫폼이든 연기를 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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