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두부·콩나물 가격 최대 14% 인상한다

김범준 2021. 1. 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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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부 시장 1위 풀무원이 새해부터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한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주요 대형마트에 두부와 콩나물 납품 가격을 각각 8~14%, 8~1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실제 지난 2019년 풀무원이 주력 두부 제품 8종 가격을 평균 5.6% 인상하자, 2위 사업자인 CJ제일제당도 그해 약 6년만에 두부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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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두부 납품가 8~14% 인상 공문
2019년 두부 제품 평균 5.6%↑ 이래 2년만
시장 1위 풀무원..타업체 가격 줄인상 전망
"원재료값·최저임금 상승으로 인상 불가피"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두부 시장 1위 풀무원이 새해부터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한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주요 대형마트에 두부와 콩나물 납품 가격을 각각 8~14%, 8~1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풀무원은 현재 유통사들과 가격 인상을 두고 최종 조율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의 이번 두부 가격 인상은 지난 2019년 2월 이후 약 2년만이다. 풀무원은 이번 가격 인상을 두고 원재료인 콩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로 대두 작황이 나빠져 원재료비 가격이 높아지고 최저임금 상승 등 제반비용도 증가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라며 “가격 인상 품목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콩 생산량은 긴 장마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인해 전년(2019년) 대비 약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매기준 35㎏ 국산 흰콩 가격은 21만 600원으로, 평년(17만3350원) 대비 25% 가량 상승했다.

이번에 풀무원이 두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따른다. 풀무원은 국내 두부 시장 점유율(M/S)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실제 지난 2019년 풀무원이 주력 두부 제품 8종 가격을 평균 5.6% 인상하자, 2위 사업자인 CJ제일제당도 그해 약 6년만에 두부 가격을 올렸다.

현재까지 CJ제일제당에서는 두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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