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질서정연한 전환 있을 것" 탐탁찮은 패배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월 20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질서정연한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ㆍ하원 합동회의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정하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선거 결과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지만 1월 20일에는 질서정연한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합법적인 투표만이 집계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싸움을 계속해 왔다”면서 “(결과 인정은) 대통령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첫 임기의 끝을 나타내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 싸움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의회가 인정한 이상 이번에는 물러나지만 사실상 다음 대선에도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됐다. 트위터는 앞서 친트럼프 시위대의 폭력 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12시간동안 정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