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철수에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낙선"
북한 매체가 여당 의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난했다. 북한이 오는 4월 서울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5일 ‘남조선의 여러 정당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를 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여러 정당들이 오는 4월에 있게 되는 서울시장 보충선거에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서려는 국민의 당 대표 안철수를 ‘정치철새’로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여당의원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에 대해 ‘정치를 그만하라.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결국 낙선이다’라고 비난했다”며 “야권 안에서도 그의 정체성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이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 때마다 출마하는 정치인, ‘안철새’, ‘헛꿈’과 같은 거친 단어로 일제히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출마 선언이 아니라 홍길동의 불출마 선언 같다. 완주를 못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했다. 안 대표가 과거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하던 시절 수석대변인이었던 유기홍 의원도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헛꿈 꾸지 말라”며 “달리기를 하든, 다시 연구를 하든, 정치는 그만하라.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결국 낙선”이라고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은 한국의 주요 선거 때마다 보수세력 타도를 외치며 후보 흠집내기를 일삼았다”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1위를 달리는 안철수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조선일보·TV조선이 공동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여야 인사 각 6명씩 모두 12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 안철수 대표는 20.4% 지지율로 2위 박영선 장관(11.5%)을 오차 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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