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살려고 배달 알바 합니다" 헬스장의 눈물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한 유명 헬스트레이너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제목은 "살고 싶어 배달 한다".
코로나 여파로 헬스장이 문을 닫자 결국 족발에 짬뽕 배달까지, 아르바이트를 뛰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구독자 85만 명, 유명 필라테스 강사인 이 유튜버도 안타까운 처지를 호소합니다.
"저희 또한 폐업 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인데요. 형평성 있는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정부에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난달 8일부터 이어진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의 여파로 전국 수많은 실내체육장들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코로나 시대, 실내 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약 1주일 만에 참여 인원 2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대안을 내놨습니다.
내일(8일)부터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추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태권도장은 되고 왜 우리는 안돼냐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줄넘기나 킥복싱, 특공무술, 실내축구·농구장 등이 문을 열게 됩니다.
단,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아동·학생만 대상으로, 특히 같은 시간대 교습 인원이 9명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은 주로 어른들이 찾죠. 헬스장 등에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바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내체육장에 제한을 풀어준 건,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돌봄 공백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맞벌이 부부 등 마땅히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에는, 이들 체육장이 '돌봄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당국은 실내체육시설뿐만 아니라 노래연습장, 학원 등 수도권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도 이달 17일 이후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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