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이문환 행장 사의에 정운기 대행 체제

"이달 내 차기 행정 선임"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케이뱅크 제공)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취임 10개월여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케이뱅크는 곧바로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의 임기는 2022년 초까지였다. 케이뱅크는 차기 행장이 선출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된다. 정운기 부행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해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임추위에서 추천한 후보가 이사회에서 내정되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 행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으며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된다"며 "이르면 이달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비씨카드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3월 케이뱅크 행장으로 취임했다. 이 행장 취임 전까지 케이뱅크는 자본확충 문제를 겪었지만, 이후 대출 영업을 재개하고 유상증자를 받는 등 경영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행장의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