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생파→검찰송치 국가비, 유튜브 영상 모두 삭제.. 은퇴 행보?

[OSEN=임혜영 기자] 자가격리 중 생일파티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 국가비가 유튜브 채널 내 영상을 모두 삭제해 행보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했으며, 격리 도중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에서 국가비는 현관 안, 지인들은 집 밖 복도에서 거리를 둔 채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나눴지만 국가비가 현관에서 친구들에게 케이크를 받는 모습, 영상 중간 마스크를 내리고 촛불을 부는 모습, 선물 받은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지적과 논란이 심화되자 국가비는 해당 영상을 삭제, 유튜브를 통해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내 부주의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내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에게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과했지만 거짓말과 변명이 섞인 진정성 없는 사과에 대중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서울 마포구보건소는 마포경찰서에 국가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국가비는 지난달 23일 기소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되었다. 당시 경찰은 국가비의 행동이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자가격리는 외부와 접촉 없이 자택에 있으라는 것. 집에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는 행위도 법 위반에 해당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국가비는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모두 삭제해 다시 한번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대규모의 채널에서 영상을 모두 삭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히나 그간 다른 논란들로 은퇴를 선언한 타 유튜버들의 행보와 동일한 수순을 보이고 있는 바. 작은 논란이 아닌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은퇴를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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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비 SNS 및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