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마다 산업 재편..대장주도 지각변동

김성훈 기자 2021. 1.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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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2000 벽을 넘은 이후 13년 만에 3000을 넘기까지 대장주로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주가가 부침을 겪을 때마다 증시를 이끄는 산업 지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처음 2000선을 넘어선 2007년 7월 25일, 당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주들이 포진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IMF라는 큰 위기 상황을 겪고 나서 그 이후에 은행의 건전화와 대형화, 정책적으로 지원이 많이 됐거든요. 은행 대형화에 정점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고요.]

하지만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코스피 지수는 1000대로 곤두박질쳤고, 다시 지수가 2000대로 올라선  2011년 4월에는 대장주 지형도 역시 바뀌었습니다.

1위 삼성전자를 빼곤 순위가 모두 바뀌는데, 제조업의 약진 속에 현대차가 2위로 올라서고 모비스와 LG화학, 기아차가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재가 터졌습니다.

급락했던 주가는 다행히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산업재편도 가속화됐습니다.

초반에는 4차 산업혁명 기대감에 IT와 바이오주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비대면 활성화로 반도체가 자리를 굳건히 하고, IT와 전기차, 바이오주들은 더 각광받았습니다.

올해 시작될 코로나19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도 변곡점으로 꼽힙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기 회복 국면에 있어서 실적과 수출 모멘텀을 이끌 업종으로 좀 부각될 것 같고요. 주력 산업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반도체나 바이오, 배터리 위주로 새로운 주가지수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코스피 3천 시대 개막과 함께 국내 산업지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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