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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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회사를 떠난다.
임 사장은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지난 2019년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이름을 높였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고, 경영지원부문장(COO)을 거쳐 2017년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에 올랐다.
CEO 취임 2년 만에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사람 중심의 고용문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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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임 CEO후보 물색중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최근 회사가 이를 수용했다. 회사 측이 수차례 만류했지만 임 사장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역량과 경험을 갖춘 신임 CEO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고, 경영지원부문장(COO)을 거쳐 2017년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에 올랐다.
그는 '비정규직 제로(zero)'의 첫 걸음을 뗀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CEO 취임 2년 만에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사람 중심의 고용문화를 주도했다. 또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조건 없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냈다. 당시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2만3000여명 가운데 정규직은 무려 99%였고, 비정규직(단기계약직)은 1%에 불과했다.
임 사장은 재임기간 오프라인 중심의 홈플러스를 온라인과 융합된 '올라인(All-Line) 미래유통기업'으로 바꿔놓았다. 오프라인에서는 '홈플러스 스페셜' 출범,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오프라인 전 점포를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전략화하고, 온라인 수요가 높은 일부 지역에는 오프라인 점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풀필먼트 센터'를 조성함으로써 온라인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유통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깊고 전략과 실행에 뛰어난 전문경영인으로, 홈플러스를 미래 유통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며 "올해 사업 전략과 방향을 완성한 상황이라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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