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시댁 작은 할아버지 최배달은 누구?
[스포츠경향]
방송인 현영이 남편의 작은 할아버지가 최배달이라고 밝혀 화제다.
현영은 7일 방송된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해 자신의 시부모님을 언급했다. 현영은 “남편 집안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라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께서 서울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서 결혼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편의 작은 할아버지는 최배달 선생님이고 친할아버지는 대학교 총장이다. 집안이 정말 대단하다. 연예인 며느리가 들어왔다는 사실에 다들 당황스러워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영 시댁의 놀라운 ‘스펙’이 공개된 가운데 특히 남편의 돌아가신 작은 할아버지 최배달에 누리꾼의 시선이 쏠렸다. 최배달은 극진가라데를 창립한 가라테의 고수로 맨손으로 소를 때려눕힌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1923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최배달의 실제 이름은 최영의다. 그는 9살 때부터 ‘차비’라는 무술을 익혔으며 그의 아버지가 고용한 북한 출신의 농꾼으로부터 소림공부를 배웠다. 1937년 그는 16살 때 일본에 건너가 야마나시현에 있는 군관학교에 들어가 가라테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도쿄 타쿠쇼쿠대학 학생 때 후나고시 기찐의 사설도장에 나가 가라테를 직접 배웠다.
1948년에는 전 일본 가라테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스타덤에 올랐다. 최영의의 일본 이름은 ‘대산배달’(大山倍達)이다. ‘대산(大山)’은 그의 성인 최(崔)의 파자(破子)이며, 한국인임을 잊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름을 배달(倍達)로 했다. 그의 일대기는 장편 무도극화 ‘바람의 파이터’로 신문에 연재되기도 했다.
최배달은 1963년 상대방 몸 앞에서 공격을 멈추는 일본 가라테에 싫증을 느껴 손에 의한 얼굴 공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한 실전 가라테인 한국계 극진회관을 창설, 세계챔피언 문장규를 배출하기도 했다. 그는 수련자에게 펀치에 사명감을 갖고, 몇 년이고 일편단심 연습하면 언젠가는 그 펀치에 자신감을 얻게 되고, 자유자재로 펀치를 날릴 수 있게 된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최배달은 전 세계 140여 개 가맹국을 관할하는 국제가라테연맹(1964년 발족) 총재를 역임했다. 그는 “무술의 완성은 곧 인격의 완성이다”라는 말을 남겨 현재까지 무도인의 전설로 남아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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