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막강 추위'..베이징 체감기온 -43도

추하영 2021. 1.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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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역대급 강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

베이징의 경우 영하 20도 가까이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4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은 몸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견디기 어려운 듯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탓에 눈썹에는 입김이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베이징의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9.6도를 기록하며, 1969년 이후 52년 만에 최저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시속 87km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4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베이징의 전력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노후 건물에서는 오전 한때 정전이 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북극 한파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의 어제 기온은 영하 5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거리는 얼음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100m 전방을 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폭설이 쏟아진 중국 동북부 지역 도심에서는 도로 곳곳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한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15도 안팎을 보이는 중국 남부 지역의 기온이 한자리까지 뚝 떨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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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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