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바이든, 美 통합은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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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반란 사태다."
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사상 초유의 시위대 난입 및 유혈사태가 빚어지자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반응이다.
그러나 대선을 치르며 두 동강이 난 미국을 바이든 당선인이 통합하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은 채 자신을 지지하는 상·하 의원들과 지지 세력을 규합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지속해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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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동력 얻었지만.. 국론은 두 동강 나
트럼프 퇴임 후 세력 모아 도전 땐 큰 부담
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사상 초유의 시위대 난입 및 유혈사태가 빚어지자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반응이다. 민주당이 백악관에 이어 하원, 그리고 상원까지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직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폭동에 가깝다”고 규정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지금 전국 TV에 나가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현대사에서 본 적이 없는 전례 없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등불과 희망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런 어두운 순간에 다다른 것에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낀다”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5일 치러진 2명의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두 후보가 현직 공화당 상원의원을 나란히 물리쳤다. 이로써 상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50석씩으로 동률이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장을 맡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사실상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건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바이든 당선인에겐 최적의 환경인 셈이다.
그러나 대선을 치르며 두 동강이 난 미국을 바이든 당선인이 통합하긴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은 채 자신을 지지하는 상·하 의원들과 지지 세력을 규합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지속해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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