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대한상의 회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61)이 사실상 내정됐다.
현 박용만 회장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최 회장이 취임하면 4대 그룹 총수 출신 첫 상의 회장이 된다.
법정단체인 상의의 위상을 끌어올린 건 두산그룹 출신인 박용만 회장의 공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정단체인 상의의 위상을 끌어올린 건 두산그룹 출신인 박용만 회장의 공이 크다. 박 회장은 2013년부터 7년 넘게 상의를 이끌었다. 처음에는 모든 기업을 회원사로 둔 상의의 특성상 중소·중견기업 입장을 대변했다. 대기업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7년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가 터졌다. 그 뒤 전경련의 입지가 쪼그라들면서 자연스럽게 상의가 재계의 맏형 역할을 맡았다. 청와대 행사에서도 대통령 바로 옆에 앉는 단골 멤버다.
박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청와대·정치권을 향해 규제개혁을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간 규제샌드박스 정책을 제안한 것도 박 회장이다. 스타트업 돈줄인 개인간(P2P)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할 때도 박 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때 박 회장은 페이스북에 "만세!!!"라고 썼다.
대기업 총수로서 최태원 회장은 승부사로 통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과감한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켰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통한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에 역점을 두는 ESG 경영은 시대적 요구다. 새해 첫 투자처로 글로벌 수소기업 미국 플러그파워사를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람이 먼저'를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문재인정부와도 잘 통할 것 같다. 그가 상의 회장으로 있는 동안 ESG 경영이 재계 전반으로 퍼지길 바란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논설위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자다 성행위하고 기억못하는 병이라고?..당혹스러운 희귀 수면장애 '섹솜니아' [헬스톡]
- 홈캠에 "너무 과격한 사랑을" 남편·상간녀 목소리…따지자 "불법"이라네요
- 여친 집 친구에게 돈 받고 몰래 빌려준 남친…"시간당 만원"
- 젠틀한 13살 연상과 재혼, 그런데 대학생 딸이 "새아빠가 성추행"
- 비비 "첫 키스 후 몸살, 독한 술 먹고 나아"…신동엽 반응에 '폭소'
- '아빠는 꽃중년' 김원준 "장모님과 웃통 텄다…팬티만 입어도 편해"
-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 임신…사기당해 죽음 생각"
- 남현희, SNS 재개… '전청조 공범' 무혐의 후 두달 만
- '네 번 결혼' 박영규 "아내, 25살 어려…장인·장모는 내 또래" [RE:TV]
- "아가씨로 일한지 3개월" 한국 걸그룹 멤버, 日유흥업소 근무 논란..결국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