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해외건설 351억弗 수주

김현우 2021. 1.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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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 달러(38조원)를 달성해 최근 5년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 해외건설은 2010년 700억 달러 돌파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지만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2016년부터 매년 300억 달러 안팎으로 하락했다.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해외건설 최대 규모 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37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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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최대 실적 기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 달러(38조원)를 달성해 최근 5년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57% 급증한 것이다.

이는 과거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치우쳤던 해외 건설이 중남미로 지역 다변화에 성공하고 중동의 수주 실적도 급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020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당초 목표액 300억 달러를 훌쩍 초과한 35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우리 해외건설은 2010년 700억 달러 돌파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지만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2016년부터 매년 300억 달러 안팎으로 하락했다.

국토부 측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저유가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팀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수주 지원이 한몫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567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180% 늘었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69억 달러를 달성해 수주액 비중이 2019년 1.3%에서 2020년 19.7%로 급등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도스보카즈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등 대규모 공사를 따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종별로는 플랜트(53.0%), 토목(28.0%), 건축(14.3%)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해외건설 최대 규모 공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37억 달러)이다. 이는 우리 기업이 중남미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건축 분야에서는 70층 규모 빌딩 2개를 건설하는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10억6000만 달러)를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철도 분야에서는 파나마의 역대 최대 규모로 발주 사업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28억4000만 달러, 현대건설)과 필리핀의 '남북철도 2단계'(10억5000만 달러, 현대·대림·포스코) 공사도 따냈다. 공항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인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제3터미널'(16억5000만달러, 삼성물산) 공사가 포함됐다.

도로 분야에서는 도로공사와 SK건설이 공동으로 팀(Team-Korea)을 이뤄 투자개발사업(PPP)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사업'(7580만 달러)을 수주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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