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배달은 사선" ..폭설에 시동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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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전국이 꽁꽁 얼자 배달도 멈췄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로 상황이 마비되자 새벽 배송은 물론 실시간 음식 배달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달 앱들이 서비스 중단에 나선 것은 전날 오후부터 쏟아진 눈으로 도로 상황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새벽배송 서비스도 일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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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서비스 일시 중단
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도
새벽 배송 등 잇달아 지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전국이 꽁꽁 얼자 배달도 멈췄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로 상황이 마비되자 새벽 배송은 물론 실시간 음식 배달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활용한 음식 배달의 안전 문제가 거론되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은 서울 전 지역의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만약 추가적으로 눈이 내린다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오전 쿠팡이츠는 기상악화로 서울 전 지역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후부터는 일부 지역에서만 거리 제한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요기요는 전날 저녁부터 임시로 주문을 막아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배달의민족도 도보 배송만 가능한 1km 이내로 배달 거리를 제한하면서 사실상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처럼 배달 앱들이 서비스 중단에 나선 것은 전날 오후부터 쏟아진 눈으로 도로 상황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대설실황에 따르면 서울엔 전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약 1시간 만에 1.9㎝가 쌓이는 폭설이 내렸다. 이에 따라 퇴근길은 평소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서대문-홍제 구간도 1시간이 걸리는 등 심각한 교통체증이 잇따랐다.
이에 라이더유니온은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배달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성명을 냈다. 라이더유니온은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라면서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새벽배송 서비스도 일부 지연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어제부터 배송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폭설에 대비했지만 도로 통제 등으로 물류창고에서 터미널로 상품을 보내는 시간이 지연됐다"며 "아직 배송이 안 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배송 지연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큰 도로가 아닌 주택가는 빙판인 데다 배송 순서가 한번 밀리면 도미노처럼 밀린다"며 "현재까지 눈이 쌓인 곳이 있어 주간 배송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켓배송'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에는 기온이 급락하면서 3년 만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사고도 우려된다. 8일까지 눈이 계속 내릴 전망이라 배달이나 배송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백주원·박민주기자 jwpaik@sedaily.com
/백주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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