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삼천피 시대'..이제 3300선 노린다

이지현 2021. 1.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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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3031.68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도 3000선을 넘어섰다.

단기간 급상승에 따른 고평가 논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유례없던 동학개미 유입과 약달러 전망에 따른 외국인 컴백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3300선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63.47포인트)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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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매도 전환..블루웨이브 확인한 기관 매수의 힘
증권가 3300선으로 시선 이동..친환경·부양책 수혜 기대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7일 3031.68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도 3000선을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삼천피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단기간 급상승에 따른 고평가 논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유례없던 동학개미 유입과 약달러 전망에 따른 외국인 컴백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3300선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63.47포인트)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0년 1월 코스피지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3000돌파 축하 행사모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는 13년 5개월 동안 2000선에 머물러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최저점(1457)을 찍기도 했지만 G20국가 중 가장 빨리 회복했다. 회복률은 30.8%로 미국(16.3%)과 일본(1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3000선 돌파라는 꿈같은 일도 이뤄냈다. 시가총액도 2087조원으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천피 시대의 동력은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지만, 이날은 기관이 바톤을 넘겨받아 3000선 안착을 도왔다. 그동안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2개월여 만에 1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조286억원어치를, 외국인은 109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촉매제는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였다. 민주당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2석까지 모두 차지하며 상하원에서 다수당으로 등극했다. 이같은 블루웨이브 기조에 따른 추가 부양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기관은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약달러 기대가 높아지며 외국인 투자자도 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3300선으로 제시한 상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에 따른 가격변수 변화가 단기 급등한 증시에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친환경 수혜주와 부양책 기대 따른 경기민감,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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