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어 박은석도..정인이 묘지 직접 방문
[스포츠경향]
이영애 이어 박은석도…정인이 묘지 직접 방문
SBS ‘펜트하우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은석이 사망한 입양아 정인이의 묘지를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박은석은 6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안장된 정인이의 묘역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정인아 미안해, 잘자라 우리아가”라는 글을 남겼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 시즌1 종료 후 시즌2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양평에 있는 묘지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석은 지난 4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는 “정인아 미안해.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라는 글과 함께 정인 양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실 알아도 과연 내 일이라 여기며 도와줄 수 있었을까? 너무 내 일에만 신나서 세상 돌아가는 꼴도 모르고 뒤늦게 와서 반성해. 대체 외양간은 미리 고치지 못하는 걸까? 말도 못하는 게 얼마나 괴롭고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눈앞에 일어난 일이면 두 손 뻗어 도와줄 수 있었을텐데 동시대인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게 너무 분하고 아직도 이해가 안 돼”라며 자신을 자책했다.
박은석은 “우리가 잘못했어 아가야, 너는 사랑받아야 했고 그러지못한게 너의 탓이 아니라는거 알았으면해. 너의 탓이 아니야 아가야, 절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학대를 당하다 10개월만에 사망한 16개월 아기 정인이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왔다.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온 양모 장씨는 단순 사고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정인 양의 배는 피로 가득했을 뿐 아니라 췌장이 완전히 절단 돼 있었다. 또 지속된 폭행으로 양쪽 팔·쇄골·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이 정도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라고 말했다. 정인이는 죽기 전날 이미 장이 터지고 공기가 바깥으로 새 음식물을 먹지도 못하는 상태였으며 이미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이날 찍힌 어린이집 CCTV에서 정인양은 고통 속에서도 울지도 못한 채, 정서박탈이 심해 무감정 상태일 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 많은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와 스타들은 양부모에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SNS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와 진정서 작성 독려를 이어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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