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집값 뛰자..구로 아파트 절반이 '상경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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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집값이 크게 오르자 서울로 매수 수요가 회귀하는 '역(逆)풍선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상경 투자 비율이 늘어난 반면 지방의 원정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지방의 집값이 급등하고 지방까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일부 매매 수요는 서울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며 "매수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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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외지인 매입비율 22%
구로구 47% 최고..용산구도 41%
7일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현황을 보면 서울의 ‘외지인 투자 비율(상경 투자)’은 지난해 11월 22.6%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인 4,725건 중 1,066건이 서울 거주민이 아닌 외지인이 매수했다.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20% 이하를 기록해왔지만 11월 들어 다시 20% 선을 넘어섰다.
일부 지역의 경우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절반가량이 외지인 매수 건이었다. 구로구가 대표적이다. 11월 구로구 내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343건이었는데 이 중 162건이 서울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매입했다. 비율로 따지만 47.2%에 달한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포착됐다. 용산구도 전체 161건의 41.6%인 67건, 강남구도 358건 중 30.7%인 110건이 외지인 거래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외지 투자(원정 투자)’는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울 밖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총 5,481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인 8만 9,660건의 6.1%다. 이는 전달인 10월 비율인 7.1%보다 1%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최저치였던 1월과 같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서울로 매수가 쏠리는 역풍선 효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전문가는 “지방의 집값이 급등하고 지방까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일부 매매 수요는 서울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며 “매수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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