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파운드 "선수가 백신 우선 접종하면 올림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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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현역 최장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캐나다의 딕 파운드(79세) 위원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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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현역 최장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캐나다의 딕 파운드(79세) 위원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캐나다 선수들이 300-400명 정도 되는데 이들이 일반 캐나다 국민보다 먼저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이에 대한 대중의 거센 항의가 생길 것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운드 위원은 또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백신을 우선 접종할지 여부는 각 나라가 결정할 사안이다.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새치기'라고 간주할 수 있지만, 나는 이 방법이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선수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백신 접종을 올림픽 출전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때 파운드 위원은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고 그의 말처럼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23일로 1년 연기됐습니다.
이처럼 IOC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한 인사인 파운드 위원이 '선수 우선 접종'이란 카드를 내민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킨 뒤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IOC의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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