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수치스러운 장면".. 캐나다 트뤼도 "폭력 성공 못해" [만신창이 된 美 의회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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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국이 아니다."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인증을 막으려는 사상 초유의 미국 의회 난입·습격 사태에 7일 각국 정상과 주요 언론들이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트위터에서 "나는 미국 민주주의의 힘을 믿는다"며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미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이 긴장의 시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도 의사당 난입을 '충격적인 모습'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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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울=조은효 특파원 윤재준 기자】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인증을 막으려는 사상 초유의 미국 의회 난입·습격 사태에 7일 각국 정상과 주요 언론들이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수치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존재이며, 평화적이고 질서 있는 권력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대통령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상하원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고, 국방부는 워싱턴DC 주방위군을 전원 동원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극도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개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인 일"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평화적인 권력이양을 믿는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가까운 동맹국이자 이웃 국가인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심각한 불안과 슬픔을 느낀다"면서 "폭력은 결코 국민의 뜻을 짓밟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의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트위터에서 "나는 미국 민주주의의 힘을 믿는다"며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미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이 긴장의 시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도 의사당 난입을 '충격적인 모습'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공격"이라며 트럼프가 "나라를 깊게 분열시켰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다"며 "정치 지도자는 지지자들에게 폭력을 삼가도록 하는 한편, 민주적 절차와 법치를 존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충격감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유력 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사태를 일컬어 "미증유의 혼란"이라며 권총과 금속 방망이로 무장한 지지자들도 나타났다고 소상히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을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진한 우정을 과시해 눈총을 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든 승리 확정을 연기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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