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월 한국 보궐선거때도 가짜뉴스에 경고딱지 검토"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사진)는 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한국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선거인 만큼 선거 게시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미국 본사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5월 '오해 소지가 있는 정보'에 관한 정책을 도입하면서 경고 딱지를 적용하고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을 포함한 게시물에 대해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조작된 미디어' 등 취지의 경고 문구를 붙이는 방식이다. 경고 문구를 누르면 해당 글에 관련된 언론 보도를 모아놓은 '팩트 안내' 화면이 나온다. 경고 딱지 제도는 '트위터 광'으로 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경고성 문구가 달리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실제로 작년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올린 글이나 영상에 경고 딱지가 자주 붙고 있다.
트위터는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실시간·속보성이 강하고 다른 계정을 팔로우하는 데 제약이 없다.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 놓은 플랫폼'이라 불린다. 이런 특성상 경고 딱지 제도를 전 세계 모든 선거에 적용하기 어렵지만 선거별로 다양한 유형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그에 걸맞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트위터는 자사의 정보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코로나19 및 5세대(G) 관련 게시물이나 딥페이크에 대해서도 경고 문구를 적용하고 있다. 그간 전 세계 수천 개 트위터 게시물에 경고 딱지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도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정부나 기업·기관 등의 공식 계정을 제외한 일반 사용자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다. 신 대표는 "한국 트위터 이용자도 작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K팝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트위터 이용자 중 MZ(밀레니얼·Z)세대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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