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RV 판매량 현대차 '추월' 작년 내수시장 사상 최대치 '경신'

파이낸셜뉴스 2021. 1.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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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자동차의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현대자동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단 판매량이 22만7687대로 전년 대비 2.1% 줄었지만 RV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SUV 차량을 포함해도 기아차가 1만2504대 더 판매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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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자동차의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현대자동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아차는 올해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전기차 CV(프로젝트명),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량을 추가 투입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등을 합한 기아차의 RV 국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총 26만64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5%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세단 판매량이 22만7687대로 전년 대비 2.1% 줄었지만 RV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기아차의 RV 실적은 지난해 현대차의 RV 판매량(21만3927대) 보다 21.8%(4만6721대) 많았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SUV 차량을 포함해도 기아차가 1만2504대 더 판매량이 많다. 기아차는 전통적으로 SUV와 미니밴 등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모델 노후화 등으로 2019년에는 현대차 보다 RV 판매량이 1만3338대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신차인 쏘렌토(8만2275대), 카니발(6만4195대) 등이 큰 인기를 누렸고, 셀토스(4만9481대)도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면서 기아차가 현대차를 큰 차이로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아차의 SUV가 효자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만512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8.2% 급증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만 만들고 있는 북미 특화 SUV다.

기아차는 올해도 RV 라인업을 강화한다. 우선 가장 기대를 끄는 차량은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다. 특히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준대형 세단인 신형 K7도 판매에 나선다.

전용 플랫폼 전기차도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기아차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형태의 E-GMP 기반 전기차 CV를 올해 내놓는다. 이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7개의 E-GMP 전기차가 출시되고 다양한 파생형 전기차도 투입한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도 신년사에서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를 보유하는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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