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 1년새 35%→21%..고수익 찾아 직접투자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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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자가 최근 1년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수익률에 대한 불만족으로 직접투자를 선택하는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500명 중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1.6%로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13.8%p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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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70~80% "펀드 구조·용어 이해 어려워"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펀드 투자자가 최근 1년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수익률에 대한 불만족으로 직접투자를 선택하는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500명 중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1.6%로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13.8%p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16일부터 14일간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는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펀드투자 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비율은 40.3%, 펀드투자 경험이 전혀 없다는 비율은 38.1%로 집계됐다.
이들은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로 Δ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거나 주식 등 다른 투자처가 더 매력적이어서(26.9%) Δ투자자금 부족(22.5%) Δ일반 예적금처럼 안정적 방법 선호(20.9%) 등을 꼽았다.
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가장 중요시하는 행태를 보이므로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펀드상품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거나 비용이 낮은 패시브펀드 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펀드투자자들은 투자하는 이유로 자산증식(27.8%), 노후준비(20.4%), 여유자금 관리(17.8%) 등을 꼽았다.
이들 중 87.5%는 펀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
펀드 가입 경로는 은행 등 판매사를 직접 방문해 가입하는 비율이 54.7%로 지난 조사에 이어 가장 높았다. 다만 모바일을 이용해 가입한 비율도 23.3%로 전년 대비 5.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시스템의 편리함, 쉬운 펀드상품 비교 시스템, 저렴한 비용 등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펀드 투자자 중 수익을 얻은 비율은 59.7%, 손해를 봤다는 비율은 18.3%였다. 평균 수익률은 14.88%, 평균 손실률은 12.13%로 수익률이 손실률에 비해 높았다.
투자자 중 자발적으로 펀드에 투자한 비율은 35.7%로 전년대비 4%p 늘었고, 판매직원의 권유로 투자한 비율은 31%로 3.2%p 감소했다.
응답자 중 약 70~80%는 펀드 관련 용어, 가입·환매시점 결정, 운용성과, 수익률 계산에 어려움이나 불만을 표시했다.
펀드 투자 경험자 중 펀드 관련 용어가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74.7%에 달했고,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하기 어렵다는 비율도 80.2%에 달했다.
또한, 판매사 직접 방문 가입 시 19.5%가 투자성향 진단 등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진단 경험자 중 19.8%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관계없는 상품을 권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4.1%는 권유하려는 상품에 맞는 결과가 나오도록 투자성향 진단을 유도당했다고 응답했다.
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용어 순화와 상품설명 개선 등을 통해 펀드 투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판매과정의 부당행위를 감시하며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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