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콩나물·콜라 줄줄이 인상..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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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초부터 가공식품 인상이 이어지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수년 간 이어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반 비용 인상 등의 영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 악화로 두부 원재료인 백태 가격이 15% 가량 단기 급등했고, 지난 5년간 50% 가량 가격이 오르는 등 원재료 부담이 꾸준히 늘어왔다"며 "제반비용 인상 등도 겹쳐 어쩔 수 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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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초부터 가공식품 인상이 이어지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수년 간 이어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반 비용 인상 등의 영향이다. 코로나19(COVID-19)와 전세계 기상 악화 등으로 글로벌 곡물가격이 반년 이상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가공식품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두부, 콩나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두부 가격을 10~14%, 콩나물 가격도 10% 안팎으로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조만간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가격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9년 2월 두부 가격을 인상한지 2년 만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 악화로 두부 원재료인 백태 가격이 15% 가량 단기 급등했고, 지난 5년간 50% 가량 가격이 오르는 등 원재료 부담이 꾸준히 늘어왔다"며 "제반비용 인상 등도 겹쳐 어쩔 수 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1위업체인 풀무원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경쟁업체들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2019년 가격 인상 당시에도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이 두부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다만 CJ제일제당, 대상 등은 "아직 두부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코카콜라음료와 해태htb도 1일자로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캔 가격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500ml 페트병이 200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으로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해태htb도 갈아만든배(1.5L) 가격을 3900원에서 4300원으로 평창수(2L)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식품업계에서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몇년간 국내외 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기상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농작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글로벌 곡물가도 인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소맥, 대두, 옥수수, 원당 가격은 지난해 6월초에 비해 각각 24%, 57%, 50%, 41% 상승했다. 주요 공급 국가들의 이상 기후와 미국-중국의 무역 재개로 인한 수요 증가 영향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강세가 곡물가격 상승을 상쇄하고 있어 비축 재고로 단기적으로는 방어가 가능하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가격 인상 없이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르면 2분기 말부터는 판가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고 가격 인상 사이클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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