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사우디 재무부에 3조3000억 중장기 금융지원

정상균 2021. 1. 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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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에 약 3조3000억원(30억달러)의 중장기 금융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재무부가 한국 기업의 사우디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지난해 2월 합의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3조3000억원의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사우디 재무부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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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국가 프로젝트 참여 조건
해외 수주 경쟁력 제고 기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에 약 3조3000억원(30억달러)의 중장기 금융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해외 정부와의 금융 지원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금융 지원은 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재무부가 한국 기업의 사우디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지난해 2월 합의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3조3000억원의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사우디 재무부에 제공한다.

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담보로 실행하는 대출금은 한국 기업의 기자재 수출 대금 결제 등에 사용된다.

사우디는 최근 10년간 한국 기업들의 수주 1위(수주액 705억달러, 전체 수주의 15%) 국가다.

대규모 프로젝트일수록 원활한 금융조달이 수주를 결정짓는데 이번 금융 제공이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무역보험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네옴 스마트시티 건설 등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네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서울 43배 규모의 첨단 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00조5000억원에 달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말 무역보험공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에 30억달러의 수출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금융 지원이 우리 기업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기업의 수주 회복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중동 등의 우량 발주처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등 선제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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