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시위대 의사당 난입..4명 사망
[5시뉴스] ◀ 앵커 ▶
대선 불복 시위를 벌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에 난입해 의사당이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4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도 중단됐다가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친 트럼프 시위대의 난입사태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52명이 체포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트럼프 지지 성향의 미 공군 출신 여성으로, 의회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로버트 콩테/워싱턴DC 경찰서장] "시위대는 사복 차림의 의회경찰과 충돌했고, 의회 경찰 한 명이 성인 여성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
수백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 건물 유리를 깨고, 의회 상하원 회의장을 점거한 초유의 사태는 주 방위군 1천여명이 투입되고 발생 4시간만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워싱턴DC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시위대의 난입으로 중단됐던 미 상·하원 합동 회의는 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다시 재개돼, 조 바이든 당선자의 당선 인증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선 오늘 합동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대규모 대선 불복 시위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앞에 서서, 좌파 민주당원들이 선거 결과를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양보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도난당한 선거 결과를 양보할 수 없습니다."
난입사태 이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시위대에게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이라면서도 대선사기 주장을 되풀이했는데,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동안 정지시켰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앞서 난입 사태를 반란이라고 규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1700/article/6051009_34922.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신규 확진 665명…"확산세 더 확실히 꺾어야"
- 3차 재난지원금 내일부터 지급…홀짝 신청제
- 문 대통령, 내일 신년사…집권 5년 차 국정방향 설명
- 지난달 고소·고발 무려 5만여건…11년만에 월 최다
- 안철수·오세훈 이번 주 비공개 단독 회동…단일화 논의 시작하나?
- 연애도 양극화…"집 있으면 28%p↑, 비정규직 41%p↓"
- [스트레이트 예고] 코로나 속 불평등의 극대화
- '주식·부동산으로 갈라'…전세 담보 생활자금 대출도 조인다
- [날씨] 내륙 대부분 지방 '한파특보' 계속…오후부터 서쪽 지방 눈
- 서울 구로 NC백화점 주차장 물벼락…동파 추정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