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방대 졸업식도 '사이버'로..'국방대'는 뭐하는 곳?

이승윤 2021. 1.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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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방대학교에서 2020학년도 학위 과정 학위 수여식이 열려 군사학 박사 1명, 석사 141명이 학업을 마쳤습니다.

육군 76명·해병 포함 해군 26명·공군 19명·외국군 4명·군(공)무원 11명·민간인 6명으로 군인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2020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의 학위 수여식은 졸업생만 참석하고, 학부모나 지인은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중계로만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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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방대학교에서 2020학년도 학위 과정 학위 수여식이 열려 군사학 박사 1명, 석사 141명이 학업을 마쳤습니다.

육군 76명·해병 포함 해군 26명·공군 19명·외국군 4명·군(공)무원 11명·민간인 6명으로 군인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성적이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국방부 장관상은 김진영 육군 대위가 받았는데, 전공이 '군수 조달'이라고 합니다. 상 이름도, 전공도 특이하지요?

육군 참모총장상은 최용찬 육군 대위 (군사 운영 분석 전공), 해군 참모총장상은 장은지 해군 소령(리더십 전공), 공군 참모총장상은 정승호 공군 소령 (무기 체계 전공), 해병대 사령관상은 하샛별 해병 소령 (군사 운영 분석 전공)이 수상했습니다.

특이하게도 각 군별로 상이 있고, 각 군의 최고 수장 명칭이 붙어 있지요.

국방대학교는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등과 달리 학부 과정이 아닌, 대학원 과정만 있습니다.

즉, 장교들이나 공무원들에게 군사 안보 교육을 하는 군의 최고 고등 교육 기관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2020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의 학위 수여식은 졸업생만 참석하고, 학부모나 지인은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중계로만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방대학교 학위수여식은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아예 학위증서를 전공별로 위임 수여하고, 시상식과 축사 등을 사전에 영상 촬영해 가족, 지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시청하는 진정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국방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군사학 박사는 딱 1명입니다. 보통 군 내의 국방대학교 박사 과정 정원이 1년에 4~5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들은 '야전 군인'과는 아예 직능이 분리된 '정책형 군인'으로 활약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국방대에서 학위를 딴 이색 졸업생을 살펴보면,

1) 이번 졸업생 중에는 부부 군인이 있었습니다.

국방 관리를 전공한 이정환 해군 소령과 무기 체계를 전공한 정미애 해군 소령은 10여 년간의 해군 실무 생활을 토대로 전문지식을 쌓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석사 과정을 밟아 함정 장교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니 국방대의 석사 과정은 '야전 군인'을 위한 전문지식이 가르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이승률 육군 대위는 국방대에서 지난 2년간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연구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요즘 군에서 AI 적용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 대위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토대로 군 내 다양한 문제를 AI로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 군의 AI 활용 관련 기사: https://www.ytn.co.kr/_ln/0101_202012290225085570).

사실 군의 AI 활용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인구가 줄어서 입영자가 줄어드는 만큼, 무인화 시스템이 이를 대체해야 하는데 지난해 'GOP 월책 사건' (관련 기사: https://www.ytn.co.kr/_ln/0101_202011261855231768) 을 보더라도 아직은 허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군에서 실제로 AI에게 경계 임무를 맡겨 봤더니 구름이 지나가는 것도 침입으로 간주해 알람을 울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왕 국방대학교에 대해 설명드린 김에 우리 군의 장교들이 교육을 받는 '군사 학교'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령이 되면 각군 대학을 가서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이 있는데 상급 장교가 되려면 이때 성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대대장급인 중령으로 진급하면 합동참모대학에서 육해공군의 합동성이 강화된 합동 군사 교육을 받게 됩니다.

천안함 폭침 사태 이후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1년에 합동군사대학교가 창설돼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이 통폐합됐다가 지난해 12월에 각 군의 대학을 다시 돌려주기로 결정되면서 원위치됐습니다.

오늘은 장교들을 위한 군의 교육 기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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