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비상경영 돌입..임원 40% 축소-임금 2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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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세를 띄면서 고강도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물량이 지난해부터 종료되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XM3를 유럽에 수출하며 만회해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코로나19로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적자 뿐만 아니라 올해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비상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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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전망 불투명
고강도 체질개선 방안 나올듯
[파이낸셜뉴스] 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세를 띄면서 고강도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7일 르노삼성차는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임원 수 40% 축소, 임원 임금 20% 삭감 등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50여명인 임원은 3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르노삼성은 QM6의 선전과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등을 앞세워 10년만에 내수 시장 3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수출이 전년대비 급감하면서 8년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물량이 지난해부터 종료되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XM3를 유럽에 수출하며 만회해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코로나19로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적자 뿐만 아니라 올해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비상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불과 3년만에 판매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만큼 이에 맞춰 몸집을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17년 27만대에 달했던 르노삼성차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11만대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시장에서 선방했지만 올해는 낙관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만큼의 신차가 없으면 내수도 작년만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몸집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간 8만대를 보장했던 닛산 로그와 달리 XM3는 보장물량이 없다. 현지 판매와 연동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재확산은 XM3 판매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조직개편과 비용절감 등 고강도 체질개선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축소와 임금 삭감 역시 이같은 체질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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