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OK금융그룹과 4위 우리카드의 불꽃 튀는 선두권 싸움

우리카드 4위 (10승 9패 승점 30)
OK금융그룹 3위 (13승 6패 승점 35)
나경복, 알렉스 vs 펠리페, 송명근

[윈터뉴스 박혜빈 기자]  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4라운드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우리카드가 4위(10승 9패 승점 30), OK금융그룹이 3위(13승 6패 승점 35)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3, 4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선두권 경쟁에 있어서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우리카드가 이기면 3위 추격과 더불어 5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고, OK금융그룹이 이기면 1, 2위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3위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는 OK금융그룹이 승리를 가져갔지만 최근 3라운드 경기는 우리카드가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KOVO 제공

두 팀 모두 평균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일단 홈팀 우리카드의 변수는 알렉스와 나경복이다. 

알렉스는 3라운드에서 득점, 공격종합 1위에 올라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우리카드가 4위까지 올라간 데 알렉스의 공이 크다. 그러나 직전 경기였던 KB손해보험 전에서 알렉스는 11득점밖에 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신영철 감독과의 마찰도 있었다. 알렉스가 논란을 딛고 다시 활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경복 또한 부진을 털고 레프트에서의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그동안은 하위권 팀을 상대했기 때문에 알렉스 혼자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알렉스 혼자 상위권 팀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사진=KOVO 제공

한편 OK금융그룹은 1라운드 때 고공행진을 하다가 2, 3라운드 때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4라운드부터 다시 힘을 내고는 있지만 아직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완전히 좁히진 못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주축 선수 펠리페와 송명근이 활약 여부가 변수다. 송명근의 경우 3라운드에서는 부진하다가 직전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60%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펠리페는 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10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의 알렉스와 나경복, OK금융그룹의 펠리페와 송명근에게 두 팀의 승패가 달려 있다. 한 번의 승패가 바로 순위를 뒤바꾸진 않겠지만 이번 경기가 선두권의 길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