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급감' 르노삼성차, 임원 40% 축소 등 긴축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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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수출 물량 급감으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원 수를 줄이며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남아 있는 임원의 임금도 2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해 닛산 로그 수출이 중단되면서 실적도 나빠진 상황이다"라며 "회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임원들이 솔선수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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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수출 물량 급감으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원 수를 줄이며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남아 있는 임원의 임금도 2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삼성차의 전체 임원 50여명 가운데 일부 임원은 이미 회사를 떠났고, 추가로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는 임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의 임원 수는 30명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해 닛산 로그 수출이 중단되면서 실적도 나빠진 상황이다"라며 "회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임원들이 솔선수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9만5천939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수출이 2만227대에 그치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4.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의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XM3는 유럽 수출이 결정된 상황이지만 닛산 로그처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XM3의 수출 성적표에 따라 르노삼성차의 운명이 결정되는 셈이다.
한편 완성차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2020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노사 관계도 르노삼성차의 사정을 어렵게 만든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가 여전하다.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길홍기자 sliz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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