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세종연구소 이사장 간다
안정훈 2021. 1. 7. 17:12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브레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사진)가 14대 세종연구소 이사장으로 부임한다.
7일 세종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문 특보는 지난해 12월 18일 개최된 세종연구소 재단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문 특보는 오는 2월 15일 이사장직에 취임할 예정이다.
발탁 배경은 문 특보가 국제정치 관련 연구 업적이 많고 탄탄한 국제 네트워크를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 싱크탱크로 발돋움하려는 세종연구소의 목표에 적합한 인사였다는 후문이다. 이사장직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현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백종천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삭제한 혐의와 관련해 최근 재판을 받고 있다. 백 이사장은 과거 원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말 대법원이 이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내면서 연임이 어려워진 상태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인 문 특보는 현 정부 외교안보 분야 핵심인 '연정 라인'의 수장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선 캠프 외교안보 자문단인 '국민 아그레망' 출신으로서 이번 정부 남북정책의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계한 바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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