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SK지배구조 개편에 LG·SK그룹株 펄펄 끓었다

정해용 기자 2021. 1.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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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지주사株 8~10%급등SK하이닉스 지배구조개편 등 영향 미국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블루웨이브'와 SK그룹 지배구조개편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재계 3,4위인 LG, SK그룹주가 7일 급등했다.

, (주)SK 주가가 8~10% 상승했고 LG전자(066570)(9.09%), LG화학(051910)(8.09%), SK텔레콤(017670)(7.78%), ##SK하이닉스(2.67%) 등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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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지주사株 8~10%급등
SK하이닉스 지배구조개편 등 영향

미국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블루웨이브’와 SK그룹 지배구조개편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재계 3,4위인 LG, SK그룹주가 7일 급등했다.

(주)LG와 LG우(003555), (주)SK 주가가 8~10% 상승했고 LG전자(066570)(9.09%), LG화학(051910)(8.09%), SK텔레콤(017670)(7.78%), ##SK하이닉스(2.67%) 등도 크게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0년10월 23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 SK그룹.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LG와 LG우는 전날 보다 각각 10.48%(1만200원), 11.48%(7900원)올랐다. LG전자도 9.09%(1만2500원)가 상승했다.

LG그룹의 주가 상승은 기업의 최대 계열사인 LG전자가 이날 약 8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해 미국 스타트업 알폰소의 지분 50%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힌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폰소는 TV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회사다. LG전자는 알폰소 인수로 주력인 제조 기반 사업에 디지털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로 TV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LG화학도 전날보다 8.09%(7만2000원) 올랐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조원이 늘어 67조9098억원이 됐다. 블루웨이브의 영향으로 미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현렬 삼성증권(016360)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LG화학 등 국내 관련주식들도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고 했다.

SK그룹주도 펄펄 끓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보다 2.67%(3500원)올라 1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장중 100조원을 넘었지만 97조9163억원으로 마감됐다. 기관투자자는 이날만 SK하이닉스를 5034억원 순매수했다. 또 SK텔레콤(017670)은 7.78%(1만9500원), (주)SK는 8.42%(2만3000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는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올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SK그룹 지배구조는 (주)SK가 SK텔레콤 지분 26.78%보유한 최대주주이고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를 20.07%보유한 최대주주다. SK그룹은 지주사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지주사인 (주)SK의 자회사로 바꾸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제3의 기업에 투자할 때 100%의 지분을 인수하도록 했는데 자회사가 되면 이런 규제가 없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새로 지주사로 전환하는 기업은 자회사 지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높이도록 했다. SK그룹이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지분 20.07%를 받아와도 지주사의 자회사로 SK하이닉스를 편입시키기 위해선 10%의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올해 안에 SK그룹 지배구조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지주사 손자회사여서 그동안 국내외 기업에 소액지분 투자를 못해왔는데 이런 제약이 사라지고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사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고, SK텔레콤도 그동안 지분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SK하이닉스 지분을 털어내고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SK하이닉스와 관련된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SK그룹주에 반영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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