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입양모 "미안하고 반성"..청약·대출 노렸다는 의혹은 부인
'정인이 사건' 관련 입양모가 사망한 정인양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입양모는 부동산 청약, 대출 혜택을 노리고 입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7일 정인양의 변호인 등에 따르면 입양모 A씨는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후회하고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찌검을 한 적은 있지만 뼈가 부러질 만큼 때린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췌장이 끊어지고 온 몸이 골절이 될 때까지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고의적인 폭행이 아닌 체벌 차원에서 했던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인 입양부 B씨도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B씨는 전반적인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A·B씨가 아파트 청약, 대출 혜택을 노리고 정인양을 입양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과거부터 입양을 계획해왔던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한 서울 양천경찰서는 "부동산 청약을 노리고 입양을 한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수사를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A·B씨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의 다자녀 대출 혜택을 노리고 정인양을 입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실제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들 부부는 전세로 살던 집을 나와 지난해 2월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매수했다. 대출 비중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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